직할교구신도회 초대.2대 회장이취임식 참석 후기

청명한 가을 날씨가 계속되는 요즈음 모처럼,

어제는 종일 비(法雨)가 내려 야외행사가 갑작스럽게 실내행사와 변경되었다.

조계사 경내에는 국화축제로 국화향기가 가득하다.

봉은사, 무역센타 등에서도 국화축제가 한창이다.

가을을 상징하는 꽃이 국화와 코스모스인데, 국화는 향기가 아름답다.

 

식전행사로 조계사와 진관사 합창단이 찬불가와 가을분위기를 연상

시키는 노래로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본 행사에 이어서 식후

행사로써 불교계의 시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시낭송회를 가졌다.

 

본 행사에서는 총무원장 스님의 치사를 조계사 주지스님께서 대독해주시고,

포교원장 스님께서 격려사를 해주셨다. 이어서 초대 이현수 회장이 이임사를,

2대 지승동 회장이 취임사를 하였다. 직할교구신도회 지도법사스님으로는

조계사 주지스님(도문),총무원 총무부장 스님, 포교원 포교부장 스님(송묵),

직할교구 사무국장스님이 추대되었다.  임원단에는 기존 초대 임원진에다

조계사, 봉국사, 노적사, 사자암에서 각각 한 분씩 부촉을 받았다.

 

식후행사로 시낭송이 계획되어 있었지만 별로 관심이 없었던 프로그램이었다.

처음 접해보는 시낭송회가 법당에서 대금, 가야금, 바이올린, 해금 등의 소리를

배경으로 시인들이 직접 자신의 시를 들려주는 분위기는 시집을 읽는 것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대웅전 밖에는 비가 내리고 국화향기가 그윽한 경내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배경으로 들려오는 한 편의 시는 경전의 게송처럼 들려왔다.

 

제2대 신도회의 앞날에 큰 발전을 기원하면서......... 원경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