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문

제6대 포교원장 지원스님 취임사

圓鏡 2011. 11. 27. 15:34

전법도생(  傳 法 度 生 )만이 나아갈 길이다.                             2011년 11월 26일 오후 3시/ 조계사 도량

 

존경하는 종단 대덕큰스님, 불자 대중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를 빛내주신 내외 귀빈과 종단 각 기구단체 대표자님을 이렇게 한 자리에 모시게 되어 더욱 영광스럽고 감사합니다.

 

소납은 동진 출가하여 평생 염의를 걸치고 부처님 법대로 수행하며, 가르팀 그대로 받들어 "자리이타"를 밤낮 품고 살아온 수행자입니다.

 

오늘 6대 포교원 고불예전에 주인공으로 동참하여, 우리 불교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바라보았습니다. 1700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문화를 갖고 있으며, 시대별 호국안민하는 유일한 종교였음을 자타가 공인하는 바입니다.  불교가 융성할 때 국운이 융성하였고, 불교가 쇠퇴하면 국운도 쇠퇴하였음은 우리 역사가 증명하는 바입니다.

 

나라가 국난에 처하고 국민이 어려울 때, 언제나 앞장서서 그 고난을 극복하는데 우리 불교는 향토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호국안민하는 종교로 우리 모두는 역사인식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전법도생이었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신과 인간의 굴레에서 해방되었다. 그대들 역시 신과 인간의 굴레에서 해방되었다. 이제 법을 전하러 길을 떠나라.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세상을 불쌍히 여겨 길을 떠나라 마을에서 마을로........두 사람이 같은 길을 가지 말고 혼자서 가라. 비구들이여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은 법.

조리와 표현이 잘 갖추어진 법을 설하라. 원만하고 안전하며 청정한 행동을 보여주라. 세상에는 때가 덜 묻은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법을 듣지 못하면 퇴보하겠지만, 들으면 분명 진리를 깨달을 것이다. 나도 법을 전하러 우루벨라의 세나이 마을로 갈 것이다.

 

이 우주간에 정지된 존재는 없다. 변하지 않는 실체도 없다. 우주는 변화와 운동이 곧 신이라고 선언한 영국의 우주물리학자 호킹박사, 그는 진정한 이 시대의 보살입니다. 한번쯤 초청인사로 학술회라도 한다면 이것이 세계시선을 집중시킨 글로벌 포교의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다음은 전법도생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는 불자 여러분들의 단결된 표현의 힘, 신도교육과 신도등록운동입니다. 즉 큰 행원과 깊은 신앙심으로 한 몸이 되어 포교합시다. 여러분들의 조직력을 요구합니다. 불자조직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것이 에너지입니다.

 

열정과 심혼을 쏟아 부어 자리이타행의 실천자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승가의 자격이자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출가 재가 너 나 할 것 없이 불제자는 모두 총 동원력을 발휘하여 포교의 역군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바입니다.

 

지금 우리는 자성과 쇄신의 5대 결사 중입니다. 우리 종단의 행동하는 지도자 총무원장 자승 큰 스님과 종단 여러 대덕 큰 스님들을 모시고 시대와 사회의 요청에 부응하는 종단을 만들고자 자성과 쇄신의 5대 불사를 포교현장에 구현하는 정책을 펴나가겠습니다.

 

범심은 불심입니다. 고통의 소멸은 웰빙입니다. 부처님의 행원은 보현보살이 나툽니다. 우리 다 같이 지금 이 자리에서 포교하는 보현이 되길 서원합시다. 이것으로써 오늘 고불예전에 여러 불자님들과 같이 포교의 막중함을 선언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6대 포교원장 지원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