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정사 창립 이래로 가장 큰 행사였던 것 같다. 우선 시간상으로 가장 긴 준비기간을 가졌던 행사였음에 틀림없다. 지난 해 19주년 창립기념법회에서 이미 내년의 20주년 법회를 준비하기 위한 팀을 구성했다는 언급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즉 햇수로 3년만에, 시간상으로 만 1년만에 행사를 여법하게 치를 수 있어서 무엇보다 기쁘다. 긴시간 동안 준비해왔던 행사를 마무리 하고 나니 뭔가 허전함도 수반되는 듯하다.
창립20주년 준비위원회 산하에 기획팀, 비전팀, 행사팀, 전시팀, 출간팀, 재무팀으로 구성해서 여러 번 금요일 밤에 만나서 논의를 했던 기억, 그리고 행사팀에서 바자회를 가진 후, 불사금과 이웃과 나눔행사를 가졌던 기억들이 떠오른다. 오늘 출간팀이 20년사 책자를 발간하게 되었고, 전시팀에서는 시민회관 지하 전시관에서 1주일간 기념사진과 작품 전시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행사팀에서는 오늘의 법요식을 여법하게 진행하였다. 비전팀에서는 작년 하반기 6개월 동안 6차에 거쳐서 각 분야별로 주제를 정해서 포럼을 갖었다. 이 여섯 팀을 만 1년 동안 운영해 나가는데에는 신도회의 각 팀장님들과 종무원들이 중심이 되었다. 그 결과 오늘의 큰 행사가 원만하게 치러질 수 있었다고 본다.
이 행사의 특색은 과거를 조명해본다는 의미와 미래를 전망한다는 두 가지 의미를 찾아 볼 수 있는 행사였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가장 의미있는 것 두 가지를 꼽으라고 한다면, [금강정사 20년사] 역사책을 만든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향후 5년을 내다보는 비전선언( 원력성취 2015 )이었다. 게다가 종교단체 대표, 시장, 시의장, 시.도의원그리고 각급 단체들이 외빈으로 금강정사 신도회에서 과거에 임원 소임을 맡아 주셨던 분들이 내빈으로 불광사 회장단과 종무원들이 함께 해준 의미있는 큰 행사였다.
특히 과거 20년 동안 금강정사에 인연을 두고 소임을 맡으셨던 스님들을 모시고 세 분의 스님에게 감사패를전달하는 것도 의미가 있어 보였다. 스님이 스님께 감사패를 전달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몇 년간씩 이 절에서 소임을 맡아 신도들과 함께 신행활동을 했었던 기간은 그 스님 뿐만 아니라 신도들도 오래오래 기억에 남은 순간들일 수 밖에 없다. 몇 년 만에 그런 스님들을 반갑게 만남은 이 행사의 또 다른 의미라고 보여진다.
오늘은 참석자 모두가 과거와 미래를 함께 맛 볼 수 있었던 하루였던 날이었다. 금강정사가 이 지역에서 이 지구촌에서 자비.광명의 빛을 더 하고, 사바세계가 정토의 세계로 나아가는데 있어서 일조를 하는 사찰이 되길 기원한다.
2011. 1. 23 금강정사 창립20주년 법요식을 마치고 ............. 원경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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