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Events)

창립 20주년 기념 축사

圓鏡 2011. 1. 15. 01:23

 

 

창립 20주년 기념 축사

 

 

 

반갑습니다. 법우 형제 여러분!

 

금강정사 창립 20주년을 맞이하여 귀중한 시간을 내주신 스님과 내외빈 그리고 신도 여러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91 1, 회주스님께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자 광명에 금강정사를 창립하셨습니다. 지난 20년간 각종법회를 열어 수행을 지도해 오신 회주스님, 주지스님, 그리고 그 동안 소임을 맡아주셨던 사중의 여러 스님들, 또한 금강정사 발전을 위해 도움을 주셨던 외빈들께 신도회를 대표하여 감사 드립니다. 아울러 오늘날의 신도회 모습이 있기까지 임원 소임을 맡아 주셨던 법우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

 

금강정사는 지난 20 년간 스님과 신도들이 함께 수행정진을 해오면서 많은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먼저 교육분야에서는 포교사업의 일환으로 46회에 거쳐 불교 기본교육을 시행하여 3,000여명의 불자를 양성하였고, 현재 제3기 구름산불교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복지분야에서는 지역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호법사업을 꾸준하게 추진해왔습니다. 이 사업으로는 하안복지관과 지역복지관에서 공양봉사를 해오고 있고, 광명시내 어려우신 독거 노인들께 밑반찬 나누기, 그리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습니다. 한편 육군 제52사단 군법당, 영등포구치소, 화성외국인보호소 등에서 불교법회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에 천일기도를 회향하면서 소하동에 구름산복지센타가 문을 열었고, 하안동에서는 “전법원”과 “어린이 집”을 개원하였습니다.

 

사회분야에서는 광명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연대, 종교평화연대, 광명 불교환경연대, 그리고 광명불교연합회 등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금강정사가 주도적으로 활동을 해왔습니다.

 

특히 문화분야에서는 지난 해 정부의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템플 스테이 지정사찰 인가를 받았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불자와 비불자가 함께 한국의 전통문화인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문화답사반, 전통등반, 사불단청반, 다도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법우 여러분,

 

오늘로써 만 스무 살 성년이 된 금강정사는 원력성취2015를 선언 하면서, 향후 5년 앞을 내다보고 보다 나은 신행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운동을 사부대중이 함께 전개해나갈 것입니다. ‘신도중심의 사찰을 비롯한 사대원력, 핵심원력 그리고 주요원력으로 나누어서 각 분야별로 개선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구름산 자락에 자리 잡은 금강정사가 지금보다 더 자비.광명이 넘치는 도량이 될 수 있도록 법우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 드립니다.

 

앞으로 금강정사에서는 사회복지사업과 교육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도회에서는 화합과 변화라는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법우형제 여러분들의 원력과 동참이 함께 할 때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법우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한편 도량 밖을 잠시 살펴보면, 현 정부의 4대강 사업 강행, 템플스테이 예산 전면삭감, 그리고 타종교의 끊이지 않는 불교 폄훼사건 등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현 정부와 집권여당의 종교편향적인 시각과 민족문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봅니다. 이제 불교계에서는 중심에서 지역사회로 우리의 활동범위를 더 넓히고, 불교계의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우리의 목소리를 키워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스님, 내외빈 그리고 법우형제 여러분, 오늘 금강정사 창립20주년을 기념하는 법회에 동참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여러분들의 기도 속에 부처님의 가피가 늘 충만하길 발원합니다. 성불 하십시오.

 

불기 2555 1 23,  금강정사 신도총회장  원경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