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기간 중에는 무비스님께서 쓰신 천수경을 한 권 읽었다. 진작부터 한 번 읽고 천수경을 좀 더 이해를 하고 싶었다. 이번 연휴기간 중에 읽게 되어서 다행으로 생각한다. 첫 장의 중요대목을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한국불교의 특징은 대승불교 혹은 선불교라고 한다. 통불교, 회통불교라고도 한다.
특히 후기 대승불교에서는 밀교적인 색채를 갖고 있다. 천수경도 다분히 밀교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기에 밀교경전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반야심경도 따지고 보면, 밀교적인 색채가 담겨져 있다. 맨 마지막 구절에서 그러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 대승불교의 최고봉으로 일컬어지는 화엄경에서도 선재동자가 53선지식을 친견하는 과정에서 밀교적인 요소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승가대학에서 스님들이 공부하는 능엄경에서도 능엄주라고 하는 진언이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능엄부를 외우는 것은 선보다는 밀교적인 부분에 해당한다.
이 외에도 사찰 낙성식이나 상량식에는 천수경의 다라니를 걸어 놓는다거나, 불자들 중에는 정초가 되면 [옴 마니 반메 훔]진언을 몸에 지니거나 집에 붙이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사실로 보면, 한국불교 안에서 행해지고 있는 모든 신행활동 중에서 상당히 많은 부분이 밀교적 요소가 깔려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비밀스럽게 여겨왔던 다라니를 해석함으로써 그 뜻을 이해하게 되고, 그래서 신심을 더욱더 돈독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즉, 뜻을 알고 행하면, 마음과 정성이 거기에 담기에 되어 훨씬 더 집중이 잘 된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언제 어디서나 천수경을 암송하는 것은 천수경 속에는 어떤 부정한 것이나 꺼림찍한 것들이 청소되어 청정해지는 위신력이 있기 때문이다.
천수경의 본래 이름은 [천수천안 관자재보살 광대원만 무애대비심 대다라니경]인데 줄여서 그냥 천수경이라고 부른다. 천수경의 주인공은 관세음보살이며, 그 내용은 관세음보살의 자비사상을 담고 있다. 천 개의 손과 눈은 관세음보살의 무한한 자비심의 한 표현에 불과하며, 관세음보살은 세상의 온갖 소리를 굽어 관찰하시며 그 소리를 헤아려 주신다.
원경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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