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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은 잦은 스트레칭이 운동보다 낫다

圓鏡 2007. 8. 23. 10:10
계속되는 무더위, 오락가락하는 폭우, 높은 습도로 인한 불쾌감….


에어컨을 틀어놓은 사무실에 앉아 있다보면 시원하지만 몸이 움츠러들고, 그렇다고 무덥고 축축한 날씨에 야외운동을 하기도 만만치 않다.

 

또 잠을 잤는데도 찌뿌듯하거나 개운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어도 피로감이 느껴진다면 짧은 시간이라도 스트레칭을 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짬짬이 10분간 시간을 내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10시간 운동한 것보다 낫고 정신건강에도 좋다는 것이다.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의 긴장 완화는 물론 몸의 통증까지 줄일 수 있다. 꾸준히 한다면 관절과 근육의 운동 효과가 극대화되고 혈액순환이 좋아지며 균형잡힌 몸매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사무실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는 직장인은 에너지 소비량이 적은 데 반해 계속해서 똑같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몸을 움직이지 않지만 상당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근육을 긴장시킨 채 그대로 오랜 시간 있으면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어깨 결림이나 두통, 요통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신체를 골고루 자극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일하는 틈틈이 실시하는 것이 좋다.

 

◆ 무리한 운동보다 제대로 된 스트레칭이 낫다


= 격렬한 운동을 하면 근육은 혹사당하고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근육은 부담을 느끼고 탄력성을 잃게 돼 심한 경우 근육이 파열하거나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만성적으로 긴장도가 높아진 근육은 대뇌에 끊임없이 신호를 보내므로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스트레칭은 이럴 때 근육의 유연성과 탄력성을 회복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스트레칭은 근육과 관절 주변 인대나 건조직에 자극을 가함으로써 근육의 신축성을 높이고 관절의 가동 범위를 확장시키며 혈액 공급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트레칭은 딱딱해진 근육의 긴장을 풀어 부드럽게 이완시키고 피로 해소를 촉진시킨다. 근육 상해 방지와 근육의 저항력 작용을 통해 격렬한 운동도 무리없이 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부상당한 몸의 재활에도 효과가 있다.

 

◆ 무리한 동작은 금물


= 스트레칭을 할 때에는 조급한 마음으로 무리해서는 안 된다. 중요한 것은 근육을 이완시키는 행위이며 몸이 펴지는 것을 상쾌하게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근육에 통증을 느낄 정도로 강하게 탄력을 이용하거나 갑자기 하면 좋지 않다. 힘을 세게 가할수록 근육이 이완되고 유연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생각은 큰 착각이다. 무리한 동작은 근육에 통증을 줄 뿐이다.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면 우선 무릎과 다리 근육이 체중을 버틸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틈틈이 팔을 높이 들고 걷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은 처음에는 부드럽게 하다가 강도를 서서히 높이고 군살이 많은 부위는 특히 신경쓴다. 목, 팔, 다리, 허리 등 온몸에 시원한 느낌이 들도록 쭉쭉 펴서 스트레칭한다. 이때 숨을 끊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호흡하는 것이 핵심. 동작은 20~30초간 정지한 채 충분히 펴준다.

대부분 운동이 그렇듯이 스트레칭 역시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꾸준히 하는 게 효과적이다.

어느 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스트레칭하기보다 좌우ㆍ전후 균형을 맞추고 머리부터 시작해 발끝까지 해주는 게 좋다. 스트레칭만 꾸준히 해도 부종을 막고 군살을 사라지게 하며 몸매를 예쁘게 만들 수 있다.

 

출처 : 매일경제신문(2007.08.10).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