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동호회 도반들과 함께
가을 소풍을 서해안 대천 바닷가로 갔다.
한 여름의 찬란했던 영화를 뒤로 한 채,
싸늘한 바닷 바람이 나를 맞이하면서
주변의 분위기를 한층 썰렁하게 하였다.
새파란 서치 라이트가 비치는 해변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지만,
해변을 끼고 즐비하게 늘어선 상가에서
뿜어져 나오는 오색등 네온사인 불빛은
그 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일테고 ~~~
분위기를 살리려고 폭죽이 여기저기서
쉴새없이 하늘로 치솟아 오른다.
조금만 비켜 서면 어둠이 지배하는 바닷가
하늘에는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나를 내려다 보고 있고,
그 뒷 편에는 파도소리와 함께 싸늘한 바닷 바람이.......
가을이 오는가 했더니, 어느 새 겨울이 느껴지네.
밝은 달을 바라보니, 이 백의 시 한 수 떠오르네.
" 침상 앞에 비친 달 빛을 보고,
땅 위에 내린 서리인가 여겼네.
머리 들어 밝은 달을 바라보다,
머릴 숙여 고향을 생각하네"
출처 : 천수법등
글쓴이 : 원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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