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사회 가을 산행

거사회 연례 행사 중의 하나인 추계수련회를 삼성산 삼막사 산행으로 대신 하였다.

요즈음 거사회 분위기가 다분히 반영되어 참석인원도 여느 행사보다 훨씬 적은

거사님 8명과 인향거사님 가족 두 분 포함해서 모두 10명이 관악역에서 출발하였다.

그저께 대입수능 시험 날짜가 있어서 그런지 이번 한 주 내내 날씨는 흐리고

영하로 떨어지는 추운 날씨였다. 그런데 주말인 오늘은 주중의 날씨와는 달리

아주 맑은 가을날씨였다. 두 시간 반 동안 산행을 한 끝에 삼막사에 도착하여

관음보살전과 천불전을 참배하였다. 마침 김장 중인 삼막사 공양간 앞에서

김장김치 맛도 보고, 출출한 가운데 근처 너른 바위를 잡아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였다. 곡차 한 잔 기울이면서 먼저 송산거사님이 분위기를 잡으시고

돌아가면서 덕담과 세상사 이야기 그리고 유머와 위트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하산 길은 차량이 통행하는 너른 길을 택해서 서둘러 내려와서 소하동 무진거사님댁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하였다. 저녁시간에는 거사회 운영방안에 대해서 긴 토론시간이

있었고, 시원한 해답을 얻지 못한 가운데 좀 더 시간을 가지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