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불교(禪佛敎)는 인도에서 전래된 초기 대승불교가 중국의 문화와 사상을 바탕으로 새롭게 발전한 불교이다. 기원전 100년 전후(?)로 초기 대승불교(당시에는 불교부흥운동)가 인도에서 일어나고, 그 불교가 중국에 전래되었다.
선불교 역사를 보면 석가모니 부처님의 법맥(의발전수)을 마하가섭이 받아서 여러 대를 거쳐 마침내 달마대사에게 전달되고 달마는 중국으로 건너가 선불교의 초조가 된다. 그의 법맥을 이어 받은 2대, 3대, 4대, 5대 홍인조사에 이르러서는 그의 상좌인 신수와 행자?인 혜능 사이에 드라마 같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데 여러가지 정황을 집어보면 혜능의 법맥을 이어가는 신회가 만든 이야기라는 설도 있다. 아무튼 6조인 헤능조사에 이르러서 선불교가 집대성되어 꽃을 피우게 된다. 이것이 중국불교사에 있는 조계산 중심의 남종선이다. 혜능조사 당시의 선을 조사선이라고 하고, 그 이전을 묵조선이라고 한다. 다시 조사선은 북송시대에 대혜종고선사에 의해서 간화선으로 발전을 하게 된다.
8세기 당나라는 중국에서 불교문화가 꽃을 피운 시기이긴 하지만 측천무후 시대 전후로 불교가 황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중국역사로 보면 정치적으로는 암흑기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 이것은 우리나라 고려시대 후기에 왕실과 관계를 밀접하게 유지하면서 불교가 타락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 - 이 시기에 고문부흥운동( 古文이란? 공자의 가르침, 유교를 이름 )이 일어난다. 당나라에 이어서 북송시대로 이어져 오면서 대혜종고선사께서는 당시 고위층 정부관료들과 서신왕래가 잦았다. 이 때 많은 관료들이 출가를 결심하게 되는데, 대혜선사는 이를 막는다. 현직에서 열심히 소임을 다하면서 수행을 하라고 하면서 권한 것이 바로 간화선이다. 즉, 간화선을 통해서 개인의 이해관계를 초월하고, 공무원 신분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소임을 다하는데 도움을 주는 수행법으로 소개한 것이 간화선이라고 봐야 한다.
간화선이란 단전호흡을 하면서 화두를 드는 것이다. 즉, 일상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재가불자들이 수행을 하려면 화두를 들라는 것이다. 이 화두는 언제 어디서나 일상생활(일을 하면서)을 하면서 가질 수 있는 수행법이다. 게다가 집에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화두에다 단전호흡을 곁들여서 하는 것이 간화선이다. 묵조선(위빠사나, 지관)은 전문적인 수행자( 스님, 요기 )들이나 가능한 수행법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재가불자들에게는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다소 어렵긴 하지만 재가불자들의 수행법으로서는 간화선이 좋다. 그러나 묵조선의 경우, 초보자들에게도 단기간내에 효과를 쉽게 맛 볼 수 있다.
20061126 원경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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