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 가을로 가는 길목, 관악역에서 출발하여 삼막사를 거쳐서 삼성산 정상을 넘어, 다시 학바위능선을 타고 관악산 정상으로 올랐다. 오랫만에 삼막사와 연주암을 들러 참배한 후 과천방향으로 하산하면서 가을풍경을 맘껏 음미하고 과천에서 귀가하였다.
삼막사에서나 연주암에서나 입시철인지라 수험생 부모님들의 입시기도가 한창이었고, 연주암 초입에 서있던 크다란 느티나무는 이제 수명을 다하고 고목으로 서있었다. 능소화로 치장도 하지 못한 큰 나무가 앙상한 가지만 남기고 있어서 무상함을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그리고 내일(토요일) 낮 12:30에는 연주암 도량에서 음악회가 열린다. 과천방향 하산길에는 등산객들이나 참배객들을 위해서 등산로를 많이 개선하여 난코스에는 교량이나 계단을 잘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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