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교리

연기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해설

圓鏡 2006. 5. 19. 08:47

아래 해설은 목경찬 교수님의 주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정리해 본다.

 

아래 해설의 전제조건은 부처님 재세시에도 연기법을 단순하게 상의상관 관계로 이해를 하지 못했을리는 없다. 현재 연기법을 대부분.통상적으로 상의상존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부처님께서 깨우친 것(연기법)은 마음작용, 心法, 명상법이라는 차원에서 이해를 해야 한다.

원효스님의 '일체유심조'와 화엄경의 [심생즉종종법생, 심멸즉종종법멸]이라는 말이 있다.

 

내가 어떠한 사물.현상을 바라보고 인지.느끼는 것은 나의 시각으로 그 사물.현상을 보고 인지하는 것이지 그 사물과 현상의 실체를 제대로 인지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동일한 사물.현상을 동시에 바라보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모두 다르다. 물론 비슷하게 느끼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러나 시각의 차이는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논리이다.

 

즉,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내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그 사물.현상의 실체를 제대로 인지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空이자 無라는 것이다. 

 

불교교리에서 말하는  空과 無는 우리가 통상적인 의미로 말하는 글자 그대로의 의미인 空과 無와는 다르다. 즉, 그 사물.현상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그 사물.현상이 존재는 하지만 그것들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인지하는 것이 아니라 내 눈에 보이는 것으로, 내가 경험하고, 배운 바를 바탕으로, 내가 아는 범위내에서, 그리고 지금 나의 조건.상황이 반영된 시각으로써 그 사물.현상을 바라보고 느낀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사물.현상의 실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空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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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이란?  사물.현상이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고정불변한 실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의 육신도 마찬가지이다. 매 순간마다 바뀌고 있다. 그래서 변화하지 않는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무아.공이라고 한다. 즉, 공이란 변화(무상.무아)이며, 연기(인과.인연)이다. < 선업스님의 공에 대한 해설 >

* 반야심경에서 모든 불교교리를 부정하는 '無'는 대승불교의 정점에 서 있는 용수보살의 새로운해설이었다.( 그 당시에는...... )  용수보살은 역사적으로 실존의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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