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국사.세계사

내부 갈등 모습

圓鏡 2017. 3. 1. 20:00




오늘도 태극기 집회(15차)에 갔다가 화장실 찾는 과정에 촛불집회(18차)장으로 가게 되었다.

오후6시경에 처음으로 촛불집회장 전체를 한 번 걸어보았다. 인파는 듬성듬성하였고 촛불과

우의를 파는 곳, 피켓을 나눠주는 곳, 그리고 간식 파는 곳이 많았다. 또한 모임행사도 3~4군데로

나눠져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태극기집회장과는 크게 분위기가 달랐다.


오늘은 삼일절이어서 양측 모두 태극기가 등장한다.

물론 촛불집회 쪽에서는 태극기 보기가 아주 힘들다.

어쩌다 보이는 것은 깃봉 위치에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랑 리본을 달았다.

두 집단을 구분하기 위한 표식인 것 같아서 씁쓸한 생각도 든다.

왜 조국을 위해 태극기를 드는데도 두 집단을 구분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에서.......

 

이 시점이 태극기집회는 마무리할 시점이고, 촛불집회는 시작하기 시작하는 시기여서 그런지

몰라도 태극기집회가 훨씬 더 많은 인파들이 모였고, 훨씬 더 뜨거운 집회를 열고 있었다.


태극기 집회가 낮에 있고, 촛불집회는 항상 밤에 집회를 한다. 한쪽은 탄핵을 기각하라고 하고

다른 한 쪽은 탄핵을 인용하라고 외친다. 마치 남한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데 반해서

북한이 주체사상을 바탕으로 한 공산주의를 표방하는 것처럼 서로가 상반되어 모든 면에서

가치판단을 달리하고 있다.


지금은 폭풍전야이다. 많은 중국인과 북한특수군 서울에 잠입했다는 루머도 나돌고 있다.

제 2의 5.18사건을 예고하는 루머도 돌고 있다.


한편 그저께(2/27일) 헌법재판소 탄핵심리관련 최종변론이 끝났고, 어제 특검수사가 종료되었다.

헌법재판소 판결이 기각이든 인용이든 어느 한 쪽은 불복할 것이 뻔해보인다. 왜냐하면 탄핵소추

과정부터 특검과 헌재의 심리과정이 모두 법치주의에 어긋났기 때문이다. 헌법에 위배된다.

관련법률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당히 복잡한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고, 위의 루머가 사실로 이어진다면 정말 제2의

5.18사건과 같이 전 국민이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으므로 국가를 경영하는 고위 공무원,

정치인 들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나 당리당략에 따라 너무 욕심을

많이 부리고 있어서 정치인들이 과연 지혜를 발휘할 수 있을까 의문스럽다.


이번 탄핵사건으로 보수와 진보가 서로서로 드러난 만큼 잘 알게 되었고, 문제가 불거진 것들도

많다. 이러한 것들이 지혜롭게 정리되지 못 하게 되면 국가가 위험에 빠질 수 있고, 따라서 국민

들이 불행한 부담을 떠 안아야 할 수도 있다.


1974년 4월 40일 월남이 월맹에게 패망한 이유가 여러가지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으로 월남

내부 갈등.부패였다. 경제적으로 월등하게 앞선 월남이 정치.사회적으로 불안정한 내부요인

으로 인해서 결국 공산화 되고 말았다는 교훈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현명한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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