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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쟁이란( 불교닷컴 20151213 )

圓鏡 2016. 1. 3. 22:38


화쟁을 강조한 원효는 당시 불교에 대한 여러 견해를 회통하기 위한 화쟁을 장님들이 코끼리를 만지는 행위에 비유했다. 각각 코끼리의 다리와 코를 만진 이들은 코끼리를 두고 서로  기둥과 뱀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각자의 한계를 지닌 채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지만 서로 소통하고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여 전체적인 코끼리의 모습을 도출하는 것이 화쟁 정신이자 실천이다.

이러한 화쟁에서 중요한 것은, 바람직한 것을 찾아내자는 열린 마음을 출발점으로 삼고, 서로가 인정하고 납득하는 통합적 결론을 도출해 내는 걸 종착점으로 삼는 일이다. 위기나 고통을 피해 들어온 존재에 대해서는, 시시비비를 떠나 대자대비라는 부처님 품안에서 따뜻하게 보듬어 위로하고 보살피는 것이 경전에서도 강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