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회준비( 새 )

불교의 윤리, 오계

圓鏡 2014. 4. 26. 19:05

불교의 윤리, 오계

 

유교에서는 오상이라고 해서 인의예지신을 인간의 삶에 있어서 윤리 덕목으로 삼고 있다. 기독교에서도 10계명이 있는데 여섯 번째부터 열 번째까지 5가지 항목은(살인.간음.도둑질.거짓말.재물탐욕) 불교의 오계인 불살생, 불투도, 불사음, 불망어, 불음주와 그 의미가 대체적으로 같다.

 

불교의 오계는 불자들이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다섯 가지 계()를 말한다. , 불자로서 지켜야 할 윤리덕목이다. 한편 비구승은 250가지 계율을 비구니승은 350여 가지의 계율을 지켜야 하고, 이것을 지키지 못하면 파계를 하게 되는 것이다불교에서 불자가 되려면 기본교육을 이수하고 반드시 오계를 받아야 되고, 스님이 되려면 250가지, 350가지 계율을 지키겠다는 구족계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일상 삶을 영위하는 가운데 이 기본적인 다섯 가지 계를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씩( 초기 불교에서는 보름마다 한 번씩? ) 포살의식을 갖었다. 포살이란 계율을 독송한다는 의미의 인도말을 한자로 음역한 것이다.

 

불기 2558년 금강정사 발심정진주간 입제식에서 주지스님의 법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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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을 없애고 선을 들어내는 기본이 되며, 범부를 벗어나서 성인이 되는 씨앗이 된다. 사람의 마음 속에는 팔만 사천 가지의 번뇌로 가득하다. 그 번뇌는 한량 없는 악업을 만들고, 그로 인해 우리는 끝없는 생사윤회를 거듭한다. 계를 받는 것은 생사윤회를 벗어나 해탈을 성취하는 지름길이며 그 터전이 된다.

 

이런 까닭에 계는 성불의 계단에 오르는 사다리와도 같다. 계는 삶과 죽음의 긴 밤을 밝히는 등불과 같고, 고통의 바다를 건너는 배와도 같다. 계는 먼 길을 떠나는 나그네에게는 양식이 되며,  병든 이에게는 좋은 약이 되며, 혼탁한 물을 맑히는 구슬이 된다.

 

살생을 하지 말라. – 자비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을 해치지 말라.

자비로써 모든 중생을 사랑하라.

살생하면 자비심의 종자가 끊어진다. – 무자비 = 포악

인덕이 끊어진다. – 내 주변에 사람들이 없어진다.

살생을 하면 본인이 단명하게 된다.

전생에 살생을 거듭한 사람은 이번 생에 단명 한다.

이번 생에 살생을 많이 하면, 무병장수할 수 없다.

그러니, 항상 자비심을 키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도둑질을 하지 말라. – 복덕

주지 않는 남의 것을 가지지 말라.

게으르지 말고 남의 것을 탐내지 말라.

힘써 일하고 저축하며, 이웃을 위하여 보시하라.

남의 것을 훔치면, 복덕의 종자가 끊어진다.

장사하는 사람은 바가지를 씌워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것도 훔치는 행위이다. 

장사하는 사람이 탈세하는 것도 국가의 돈을 훔치는 것이다.

담장을 넘어가서 훔치는 것만 도둑질이 아니다.

저는 왜 이렇게 복덕이 없을까요?  전생에 복덕을 짓지 못하고 남의 것을 취한 결과이다.

 

음란한 짓을 하지 말라. – 청정

성욕으로 인해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해치지 말라.

이는 곧 청정함의 바탕이 된다.

음란한 짓을 하면 청정의 종자가 끊어 진다.더러워진다

배우자 외의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하지 말라.

 

거짓말을 하지 말라. – 신뢰

남을 속이지 말고, 남을 욕하거나 아첨하지 말라는 것이다.

진실되게 말하고 정직하게 행동하며, 약속을 지키라는 것이다.

이는 곧 신뢰의 바탕이 된다.

거짓말을 하게 되면, 신뢰의 종자가 끊어 진다.

결국 나만 외톨이가 된다. 다른 사람들이 내 곁을 떠나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지 말라. – 지혜

술은 정신을 혼탁하게 하고, 자기 자신을 해칠 뿐만 아니라 남을 해치며,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근본 원인이 된다.

술을 마시면, 지혜의 종자가 끊어진다.멍청해진다.

지혜롭다는 것은 처신을 잘 하는 것이다. 지혜도 일정 부분은 선천적으로 타고 난다.

오늘날 술로 인한 개인적인 문제(알코올 중독)가 사회적인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오계를 지키는 것은 참된 자기 발견의 길이며, 해탈의 문입니다. 계를 받는 것은 천년 동안 어두웠던 방에 등불을 밝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오랫동안 어두웠던 방일지라도 등불을 켜면 일시에 밝아 진다. 오늘 계를 받는 불자들의 삶은 광명으로 충만할 것입니다. 과거 여러 생 동안 무명의 업장이 마치 어두운 방처럼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되었다 하더라도 계를 받고 청정한 마음을 내는 그 순간 두터웠던 업장은 일시에 소멸된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