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JS- 3.신행

법회 참석 예절

圓鏡 2014. 2. 28. 17:04

법회 의식


불교 의식은 예불 의식(부처님께 경배하는 의식), 헌공 의식(부처님에게 공양물이나 꽃을 올리는 의식), 법회 의식(불법을 듣는 모든 의식), 천도 의식(망령이 천상이나 극락에 태어나도록 기원하는 의식)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때 대중이 많이 모여 스님의 집전 아래 법사의 법문을 듣는 일반 법회나 수계 법회 등을 "법회"라고 하는데, 이는 좁은 의미의 법회이다.
넓은 의미의 법회는 불교의 모든 의식 절차를 말한다. 즉 정기법회, 호법 발원 법회, 방생 법회, 지장 재일, 관음 재일 법회, 영가 천도 법회처럼 모든 의식이 다 넓은 의미로서의 법회이다
.

1.
사찰. 법회장소에서의 예의범절

  1)
일주문 앞에서
불자는 의례 절 문에 들어서면 주지삼보(
住持三寶)를 모셔놓은 이 성스러운 도량에 대하여 경건한 표시로 합장 예배하여야 한다.
일주문에 들어서면, 먼저 복장이 단정한가를 살펴보고 들고 가는 도구가 다소 들고 놓기에 불편한 점이 있다 할지라도 반드시 절문 안에 들어와서는 놓고 법당을 향해 반절한 뒤에 들어간다
.

  2)
절을 할 때

가다가 스님들을 만나면 공손히 비켜서서 반절하고 법당에 들어가 부처님을 뵙고 난 뒤에 스님들을 방안에 모시고 들어가 큰절한다.
부처님께 예배드릴 때는 불..승 삼보를 상징하여 3번 절하게 되어 있고, 절을 밖에서 하는 것이 아니고 안에 들어가서 하게 되면 반드시 오체를 땅에 던져(
五體投地)하게 되어 있다.
부처님 앞에서 절을 할 때는 다섯가지 의식이 있으니, 첫째는 옷을 단정히 하는 것이고, 둘째는 합장하는 것이요, 셋째는 부처님을 우러러 바라보는 것이고, 넷째는 무릎을 꿇고, 다섯째는 온 몸을 땅에 대는 것이다
.
합장은 일심의 표식이요, 예배는 공경 제만(
除慢)의 표식이다. 이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불. 보살님께 예배하면 필히 그와 같은 공덕이 이 몸에 충만하게 된다.

  3)
향초를 바치고 다기물을 올리는 마음

향불을 피우게 되면 향불을 피우고, 촛불을 붙이게 되면 촛불을 붙이고 다기물(
茶器水)을 오리게 되면 다기물을 올리되 이것은 편범한 의식이니까 남이 하는대로 의례 한다고 해서는 안된다.
촛불은 제 몸을 태우면서 이 세상을 밝히고 향불은 제 몸을 태우면서 이 세상에 맑은 향기를 남긴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부처님께서 가르쳐주신 계의향(
戒香)과 정의 향(定香), 혜의 향(慧香), 해탈의 향(解脫 ), 해탈지견의 향(解脫知見 )으로 5분 법신을 증득하여 사바세계에 맑은 법향을 공양한 상징으로 향을 피우고, 이 몸과 마음을 송두리채 살라 재가 될지라도 결코 그 속에서 나는 빛으로 번뇌의 암흑가를 밝히겠다고 생각하며 촛불을 켜며, 이렇게 얻은 진리의 향수, 광명의 감로다를 부처님께 공양하되 다기속에 물이 천변만화(千變萬化)하여 때로는 농업용수가 되고 때로는 공업용수가 되고 때로는 우물물, 개울물, 바닷물, 호수가 되었다가 수증기가 되어 하늘을 올라가 천지를 유랑하다가 때로는 비가되어 목마른 세계를 축이듯 우리도 6, 10계를 왕래하며 610계중생의 고통을 빼어 주고 참된 낙을 심어주기를 기원하고 맹세하며 바쳐야 하는 것이다.

  4)
법당 안에서

법다에 밝은 등불이 켜지고 맑은 향기가 퍼지며, 깨끗한 법수를 바쳤으면 경건히 예배하고 앉아 법회시간이 닥칠때까지 그날 그 시간에 행해질 법요의식을 생각하며 염불, 참선, 또는 안내를 맡아 각기 분수대로 행하되 잡담을 하거나 경거망동한 행동을 하여서는 안된다.
법회시간이란 적어도 한달 또는 일주일, 또는 하루 일과를 반성하는 날이고, 하루의 일과를 설계하는 날이며, 도세의 인연을 감사하는 날이다. 그렇게 귀중하고 법다운 행사이므로 이 시간만은 모든 망상을 비우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

  5)
법사와 사회자를 대하는 마음

법사는 부처님을 대신하여 설법하는 도사(
導師)이기 때문에 나이가 어리건 인물이 나보다 못하더라도 업신 여기는 마음을 내서는 안되고 지성으로 공경하며 사회자의 말을 잘들어 법회진행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

  6)
사회자가 해야 할 일

사회자는 법회순서를 미리 잘 알아두고 그날 하실 법문제목과 법사님(포교사님),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찬조하신 여러단체, 말하자면 독경, 염불, 축원을 담당하신 의식법사와 찬양 합주할 합창단, 나아가서는 공지사항을 담당할 회의 임원과 새로 들어온 법우님들의 명칭을 낱낱이 알아 어색하지 않게 소개하고 맞아들여야 한다.
또 자리의 배치도 법회시간에 임박하여 바꾸게 되면 곤란하니 남자면 남자, 여자면 여자, 법사석이면 법사석, 합창단이면 합창단이 각기 자기 임무를 담당해서 어색하지 아니 할만한 장소에 미리 빼치하여 차질이 없게 하여야 한다
.

2.
법회 참석 예절
법회는 정한 날짜에 법당에서 봉행하는 것이 원칙이나 대중의 수가 많은 경우 옥외에서 할 수도 있고 다른 큰 건물을 빌려서 할 수도 있다.
어느 장소에서 법회가 봉행되든 장소에 상관없이 법회에 참석하는 모든 사람은 대중이 함께 하는 법회이므로 되도록 개인 활동을 삼가고 사회자의 안내를 따라 질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법회에 동참하고자 오는 법우는 늦어도 법회시작 10분 전에 도착해 먼저 부처님께 삼배로서 예배하고 정해진 자리에 않아 법회를 기다립니다. 설사 아는 사람이 있더라도 법당 밖에서 서로 대화를 나누고 인사를 나눌지라도 일단 법회 장소에 들어가서는 목례(
目禮)로서 간단히 인사하고 조용히 해야 합니다. 대개 순서는 먼저 천수경을 외우고 다음에는 사회자의 뜻에 따라 법회를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