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 제6대 포교원장 취임식에서, 도선사 주지스님 )

오늘 대한불교조계종의 포교를 대표하는 제6대 포교원장 지원스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리 민족의 숨결로 1700여년 동안 도도히 흘러온 한국불교의 역사는 고귀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펴고자 하는 간절한 포교 원력들이 지탱해 왔다고 하겠습니다. 더구나 통합 종단 이후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바르게 전파하는 일은 오늘날 우리 불자들에게 맡겨진 중요한 사명이 되고 있습니다.

1995년 현 포교원 출범이후 포교는 종단 존립의 기반이며, 불교 미래의 운명으로 더욱 확고히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사회의 변화와 흐름 속에서 빠르게 대응하고 변화할 수 있는 기능과 위상으로 거듭나면서 새로이 포교원장 스님을 맞이해 오늘 이 자리가 더욱 뜻 깊습니다.

 

포교원장 지원스님은 포교의 최일선에서 28년간 도심포교를 기점으로 신행과 수행 대중화를 주도해 오신 포교 전문가이십니다. 어느 분야나 그러하지만 특히 포교에 있어서는 백 마디의 이론보다 한 번의 일선 포교활동이 더욱 중요합니다. 제6대 포교원장 지원스님은 이와 같은 측면에서 현대사회에 포교의 돛을 올릴 지도자라고 확신하면서 한국불교의 중흥을 이뤄낼 역량있는 제6대 포교원에 여망과 기대를 걸게 됩니다.

 

포교원장 지원스님은 오늘 종단 포교원의 비전과 목표를 발표하였습니다. 포교의 경륜가답게 종단의 자성과 쇄신결사를 포교현장에서 실천하여 21세기 문화와 정보화시대에 맞춘 포교를 펼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 번 포교원장 지원스님의 취임을 축하드리며, 기쁨과 희망을 주는 한국불교를 위해 앞장서시는 스님의 앞날에 불보살님의 가피가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불기 2555년 11월 26일  대한불교조계종 도선사 주지 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