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맞는 추석이지만, 지난 설부터 이젠 하향하지 않고, 여기서 차례를 지내고 있다. 늘 이 맘쯤이면 나의 화두는 단연 교통흐름 상황이었다. 지금은 도로사정이 많이 달라졌지만 경부와 중부, 그리고 호남선 고속도로만 존재하던 시절, 20시간 가량 운전하고 나면 젊은 나이에 무릎이 아프고, 피곤해서 명절은 뒷전이 되어 버리고 만다.
그러나 이젠 부모님이 연로하신 관계로 여기서 차례를 지내다 보니, 부모님께서 상경하신다. 해가 달라지지 않고, 계절이 달라질 때마다 달라지는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를 바라보면서 세월의 덧없음을 이성적으로 이해를 하지만, 감성적으로 참으로 감내하기가 쉽지 않다. 예전부터 어르신 선배들로부터 들어오던 말들이 하나씩 하나씩 떠오르게 하는 상황에서 사람이 태어나면 늙고, 늙으면 병들고, 병들면 죽는다는 진리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본다.
하루라도 더 젊어서, 내가 하고 싶은 것, 그리고 해야 할 일들을 부지런히 해보자.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늙어지면 못 노나니 ~~~ 노래가락처럼 ~~~ 짧은 인생을 어떻게 하면 보람있게 사는 것일까 ? 한 번쯤 다시 생각해보고, 앞만 보고 부지런히 살아야 할 일이다.
모처럼 한강 고수부지 바람쇠러 나갔다 와서............. 원경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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