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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직 소임에 대해서

圓鏡 2007. 1. 3. 23:15

우리가 살아 가는데 있어서 크고 작은 단체들이 많이 있고, 나도 그러한 여러 단체에 소속되어 살아가고 있다. 단체에는 당연히 단체장과 임원진들이 있다. 그런데 어떤 단체에는 서로 그 자리를 차지 하려고 권모술수를 동원하고 때로는 폭력을 이용하거나 법적인 소송까지 걸기도 한다. 한편 다른 단체의 경우에는 서로 그 자리를 추천을 하더라도 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다 쓰고, 사양하고, 핑계대고 한다.

 

왜 이럴까?  보수 유모의 차이일까? 아니면 명예, 실력, 금력 이런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것보다는 봉사단체의 장과 스탭이 극구 그 자리를 사양하는 이유는 한 가지라고 예상된다. 봉사단체이기에 잘 하면 본전, 못 하면 욕을 먹는 것 때문일 것이다. 아무리 잘 해도 그 많은 단체 구성원 모두가 하나같이 잘 이해 해주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결국은 열심히 봉사하고도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섣불리 이런 자리에서 봉사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 물론 봉사를 하려면 이 정도의 애로사항은 인욕바라밀로 참아내고, 스스로 봉사를 통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인 이상 이런 상황에서 기분이 좋을리가 없다. 나는 나대로 봉사를 한다고 했는데, 그러한 노고를 치하내지는 알아주지는 못할 망정 욕을 할 때는 참기가 정말 어렵기도 하다. 결국은 이러한 봉사단체장을 추천함에 있어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우선은 소속 구성원들이 늘 단체장 소임에 대해서 감사해 하고, 이해를 폭 넓게 할 수 있는 아량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가끔 단체활동에 소극적으로 동참하는 멤버 중에는 단체장들의 입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하고 섭섭한 말을 하거나, 클레임을 건다.  그래서 봉사단체의 장이 되려면 이런 정도의 어려움은 미리 예상을 하고, 멤버들은 단체장의 봉사정신과 애로사항을 제대로 이해를 하면 이상적인 단체운영이 가능할 것이다.

 

오늘은 거사회 총회하는 날, 회장.총무.재무를 다시 선출하였다. 금강정사 거사회 신임 임원진 여러분들께 소임 맡으신 것에 대해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거사회 활동을 통해서 많은 복 지으시고, 무량한 공덕을 쌓으시길 바랍니다.

 

원경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