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의 낙원 카나스후(카나스 호수)를 소개한다.
중국 우루무치에서 지내면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경우, 최소 3박 4일이 필요한 여행코스를 소개한다. 나는 2003년 초여름 한창 사스가 창궐하던 시기에 홍콩과 심천에서 비교적 가까운 중국의 대표적인 상업도시 광저우에서 살았다. 그 당시 광저우 거주인이 중국내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할 경우 광저우 현지 병원에서 사스진찰 결과와 면역주사 증명서를 가지고 현지(타 지역)에 도착한 후 최소한 7일은 지난 후에야 어느 기관이든지 방문을 허용하는 시기였다. 그런 시기에 중국 서북에 위치한 신강성(위글족자치주)에 있는 거래처에 업무차 볼 일이 있어서 우루무치를 다녀오게 되었다. 외지인들은 우루무치에 도착한 후 무엇인가를 하면서 일주일간은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그래서 선택한 것이 중국 서북지방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카나스후를 4박 5일 코스로 여행을 하게 되었다.
중국 신강성 우루무치까지 비행기로 이동을 하고, 거기서 차량으로 실크로드인 천산북로의 북쪽에 위치한 중가르 사막을 아침부터 해질 때까지 하루 종일 달린다. 그러면 카나스후 근처 소도시에 도착할 수가 있다. 여기서 일박을 하면서 이 지역 특유의 민물고기 구이를 맛 볼 수 있다. 이튿날 국경검문소에 신고을 마친 후에 러시아 변경지역에 있는 해발 800~1000여 미터에 위치한 카나스후에 도착을 할 수가 있다. 높은 산 위에 있는 커다란 호수와 원시림들이 색다른 풍경을 자아낼 뿐만 아니라 고산에는 만연설이 히끗히끗 잔설로 보이고, 큰 나무 사이사이로 넓은 초지가 형성된 방목장에는 말들이 한가이 풀을 뜯고, 카나스 후를 끼고 우뚝 솟은 산봉우리에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들이 자연스럽게 피어 있어서 카메라 없이 다녀오기엔 아까운 곳이다. 이런 고산의 심산계곡에서도 카나스후에서 흘러내리는 급류를 타고 래프팅도 즐길 수가 있다. 여름철 피서지로서는 안성맞춤이다. 한 번 가보시라. 말로 표현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 경치좋고, 시원하면서 중국의 변경에서 다양한 민족의 문화까지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다. 원경
러시아, 몽고, 중국, 카자흐스탄 4개국의 경계점, 높은 산에 있는 맑은 호수.......중국변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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