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축행사(동대문야구장.종로)

불교의 모든 종단이 통합으로 진행하는 연등축제(Lotus Lantern Festival)에 이번에 처음으로 동참하였다. 제등행렬만 3시간 이상 이어지는 행사규모도 그러하거니와 조형물의 규모와 다양성, 그리고 장엄이 나에게 시간가는 줄 모르게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이번 행사는 나에게 우리나라 불교문화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에 충분하였다. 전통의상과 불교문화의 조화, 각 종단(조계종,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총지종 등)을 대표하는 사찰, 학생회, 어린이회, 직장이나 업종단체, 동남아시권 중심의 전세계 국가별 불교단체, 말 그대로 각계각층에서 부처님 오신 날 축제에 참여하였다.

 

특히 불교가 정적이긴 하지만 축제만은 동적이었다.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한 진각종과 20미터 가량의 큰 무대를 마련해서 영산재를 보여준 태고종의 퍼포먼스는 단연 눈에 띄었다.

 

게다가 연등의 모습이 얼마나 다양한지 - 연꽃등, 팔모등, 목탁, 팔모등의 표면채색과 디자인 등 - 기억을 다할 수도 없다. 장시간 퍼레이드를 하는 동안 퍼포먼스도 원시불교시대의 경전을 근거로 한 것부터 현대적 이미지를 가미한 것까지 아주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서 축제에 참여하였다.

 

동대문 운동장에서 6시반경에 출발한 연등행렬은 10시가 넘어서 불광사, 봉은사가 맨 마지막으로 행렬의 종착지인 종각역(보신각)에 도착하면서 끝나고, 이어서 보신각 앞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봉축을 축하하는 음악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It's wonderfull !!!

 

전 세계 불자님, 모두 성불하시길 바랍니다. 성불하십시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