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 날 밤, 어느 해보다 마음이 더 착찹하다.
국가 내부적으로 외부적으로 환경의 변화가 심상치가 않다. 불안하다.
나라가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현상을 목도하고 있다.
12월 국회에는 사흘이 멀다하고 굵직굵직한 뉴스가 흘러나온다.
(1) 예산 날치기 통과, (2) 연동형 선거법 날치기 통과, (3)어제는
마지막으로 공수처법이 날치기로 통과되었다고 한다.
결국, 내년에는 헌법을 개정하여 현재 국가의 아이덴티티가
바뀌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져도 든다.
그래서 어제 제1야당 국회의원은 전원사퇴를 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올 한해 정말 경제가 어렵고 외교도 어려운 지경인데,
국가 내부적으로 정치인들이 힘을 합쳐야 할 마당에 이렇게 어려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으니, 내년은 총선을 앞두고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상상하기조차 싫다.
그래서 잠시 인터넷을 뒤지면서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찾아보려고
시도했으나 허사였다.
지금 희망은 보이지 않는다. 희망을 찾기가 매우 힘들다.
그러나 내일 아침에 해는 다시 뜬다.
지금은 엄동설한이지만, 내년에는 따뜻한 봄이 오게 마련이다.
정치인들이나 지식인들, 그리고 사회 지도자층에 있는 사람들은
소속집단의 구성원들을 보살펴야 하고, 백성들을 돌봐야 하는데,
자기자신이나 소속단체의 이익을 대변하는데 국민의 이름을 도용하고 있다.
국민은 자신의 이름을 도용하고 있는 사람들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의 대우을 받을 수 있다.
기해년을 보내면서......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