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이나 종교적인 측면이 아니더라도 화를 내면 몸에 즉각 나쁜 반응이 옵니다. 화를 내면 즉각 뇌가 반응하여 기억력을 감퇴시키고, 몸 전체에 스트레스 호르몬을 방출합니다. 그 호르몬 중 하나인 아드레날린은 혈압을 높이고, 아세틸콜린과 세로토닌 같은 물질은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합니다. 심하면 뇌졸중이나 심장마비가 와서 즉사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화가 극에 달해 상대와 육탄전을 벌일 정도에 이르면, 이성을 잃고 말을 더듬고 다른 생각은 해 볼 여유도 없지만, 상대를 휘어잡는 육체적 힘이 급격히 세지는 것은 화에 의한 아드레날린의 활성화 때문입니다.
어쨌든 화라는 것은 본질이 이러하니, 일반인도 아닌 수행자가 화를 참지 못하는 것은 분명 큰 허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더욱이 수행으로 자비심이 생긴 사람은, 화를 낼 대상이 없는 경지를 느끼게 되니, 저절로 화를 낼 일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스크랩 출처 : 성법 스님 저서 '생각의 끝에도 머물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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