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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학술연찬회, 괴로움, 어디서 오는가?

圓鏡 2013. 12. 21. 23:46


밝은사람들연구소와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에서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행사가 

해마다 이맘쯤이면 총무원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 연찬회를 통해, 평소 궁금하고 목말라 하던 불교수행관련 정보를 얻게 된다. 

특히 올해는 마지막 토론까지 자릴 뜨지 않고 경청한 청중 250여명 중의 한 명으로 남아서, 

열띤 발표회의 분위기를 온 몸으로 느끼느라, 지역단 송년모임도 포기했다. 


초기불교분야에서 정준영 교수가, 선종에서 괴로움을 영천 은해사 기기암 선원장 월암스님이, 

그리고 진화심리학분야에서 서울대 전중환 교수가, 심리학 분야에서 서울대 권석만 교수가, 

서양철학분야에서 카톨릭대학교 철학과 박승찬 교수가 논문을 발표하고, 

마지막에는 다섯 분들이 함께 모여서 이화여대 한자경 교수( 유식전공 )가 좌장이 되어 토론회가 있었다. 


이렇게 각 분야별로 전문가들이 총출동하여 친절하게 논문내용을 파워포인트 자료로 재정리하여 

쉽고 재미있게 발표를 해준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청중의 질문을 받고 토론까지 해준다. 

이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특히 기억에 남는 내용은, 토론회 마지막에 사회자가 자기 전공분야 입장에서 괴로움의 정의를 하도록 

하는 사회자가 요청이 있었고, 이에 초기불교분야의 정준영 교수는 '세상이 다 변화하고 있는데 

나만 혹은 내 주변이 변화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괴로움이 시작된다'고 하였고, 권석만 교수는 

'괴로움이란 자기 자신을 한 번 되돌아 보라는 신호다'라고 정의하였다. 

하루 종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일과를 행복한 시간으로 보냈던 하루.......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주최측과 좋은 논문을 발표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원경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