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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차이

圓鏡 2013. 5. 21. 08:55

요즈음 대중매체 뉴스에 의하면, 일본 아베 수상과 극우세력의 지도자들이 제2차 세계대전을 일본이 일으켰다는 사실과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망언을 연일 쏟아 내고 있어 이슈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배우고 익혀왔던 역사적 사실을 정반대로 해석하고 발언을 하는 것이 이슈이다. 전 세계가 알고 있고, 사료도 여기저기 많이 남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사료를 보는 시각에 따라 그렇게 발언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지진과 경기침체로 국내 사정이 어려운 일본을 살려내기 위해 국민결속 내지 정치적 목적으로 일부 국민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속임수인지?  우리나라에서 역사책을 통해서 영웅대접을 받고 있는 안중근 의사, 이순신 장군도 일본 입장에서 보면 테러리스트에 불과하고, 위장술로 유인해서 수 많은 일본군을 한 꺼번에 수장시킨 원흉으로 바라볼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나의 사실을 두고서 보는 입장에 따라 달리 볼 수도 있지만, 가능하면 후손들은 역사적인 사실을 객관적으로 해석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개선함으로써 그 집단에 진정한 발전이 있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마치 독일이 2차 대전에 대해서 반성하듯이....... 

 

이것과는 상황이 좀 다르긴 하지만 국내에서도 지난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두고 북한군개입 운운하면서 말들이 많다. 세상이 다 아는 큰 사건에 대해서 3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도 그 사건의 진실을 달리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다니, 과연 대중을 속일 수 있을까?  한 세대 두 세대가 지나게 되면, 사실이 사실로 들어나게 마련인 것이 역사적인 진실인데 위정자들이 국민을 속이면서 그 당시 상황을 모면하고자 하는 것은 위정자 입장에서 보면, 인지상정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사실로 들어날 수 밖에 없다. 시간이 흐르면........ 그런 고로 위정자들은 국사와 세계사를 필수과목으로 하고 주기적으로 시험을 치르고 평가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역사의 심판을 제대로 인식하고 정치를 한다면 임시방편으로 졸속하게 국가백년대계를 흐릴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원경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