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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과 연꽃이 어우러진 길거리........

圓鏡 2013. 4. 22. 22:18

지난 주 몇 일 전부터 특히 어제와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여 벚꽃도 미련없이 화끈하게 피어버렸다.
그 벚꽃 나무 위로 오색 연꽃등이 지나간다. 밝고 화사한 벚꽃 나무 위로 알록달록한 오색등이
줄지어서 있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워 보인다.

부분 부분보다는 큰 대로 양측을 거시적으로 한 눈에 바라보면 벚꽃과 연꽃이 어우러져 참으로
볼 만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 초파일이 한 달 채 남지 않았다. 해마다 이맘이면 찾아오는 부처님
오신날이건만 해마다 그 느낌은 다르다는 게 신기하다. 무상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이치일 수도
있긴 하지만 초파일을 맞이할 때마다 나의 기분은 새롭다. 그래서 좋다. 계절이 좋아서 좋고,
초파일 행사가 많아 볼거리가 많아서 좋고, 길거리마다 연꽃등이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이 보기 좋고,
밤에는 어두운 밤 하늘을 배경으로 오색영롱한 모습이 더욱더 아름다워라..........

아, 사월이여....... 우리의 삶도 이렇게 화창한 봄 날처럼..... 근년들어 자주 듣게 되는 "힐링"이라는
단어가 우리 주변에서 사라졌음 좋겠다.

큰 지진으로 아수장이 되어버린 중국 쓰촨성 주민들에게도 부처님의 자비가 가득하길 기원하면서........

원경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