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Temple Stay에 동참해오면서 언젠가 가족들과 함께 동참할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었다. 올해는 용케도 두 아들이 동의해서 세 가족이 함께 금강정사 템플스테이 행사에 동참하게 되었다. 다 큰 두 아들과 시간을 맞춰서 1박 2일 행사에 동참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기회를 통해서 간절하게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체험하였다.
우선 불교문화를 두 아들이 만 24시간 동안 바쁜 일정으로 다양한 체험을 하게 되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평소 불교와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같은 공간에서 살아왔던 두 아들이 108 염주를 108배를 하면서 손수 만들어서 목에 걸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는 순간은 감격스러웠다. 그리고 가족이 함께(방사 한 칸을 하루 밤 전세) 한 행사였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아울러 호기심치고는 힘든 체험( 108배? )을 잘 참아가면서 전 과정을 무사히 마친 것에 고마운 마음이 든다. 스님과의 대화시간에는 불교 교리를 통한 세속에서 필요한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었고, 명상과 좌선은 현대인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스트레스도 풀고,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체험의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스님과 대화의 시간에 "일상생활 중에 사람과 사람간의 갈등관계을 지혜롭게 풀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내가 바뀌어서(변화해서) 해결하는 방안과 상대방을 변화시켜서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해주셨다. 내가 변화하는 방법론으로는 불교의 여러가지 수행을 통해서 지금 나의 작은 배를 큰 배로 만들어 왠만한 바람에는 흔들리지 않는 자신으로 변신하라는 것이며, 상대방을 바꾸는 방법론으로는 자애명상을 제시해주셨다. 물론 두 가지 방법 중에서 전자가 후자보다 쉬운 방법이다. 내가 쓰고 있는 색안경을 벗을 수만 있다면, 세상이 달라져 보이고 진실된 상대방 모습을 바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심, 상불경보살, 팔정도에서 정견 등이 들어 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이번 템플스테이 행사에 기꺼이 동참해준 두 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원경합장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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