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제 양일간 중부지방에 밤낮으로 거의 쉴새없이 많은 비가 내리더니, 급기야 안양천에 탁류가 자리를 잡고 도도하게 흘러가는 모습이, 마치 어릴 때 낙동강 하류에서 홍수가 났을 때 보았던 대단한 영상을 떠올리게 한다. 작년 여름만큼은 아니더라도 많은 비가 늦게 내렸다. 탁류를 보니 년전에 감숙성에서 보았던 황하강의 짙은 탁류가 떠오른다. 감숙의 인근 산위에서 내려다본 황하강의 탁류는 마치 막걸리를 연상하게 하였다.
광명이 안양천의 상류도 하류도 아닌 중류 정도인데도 불구하고 유속은 대단하다. 한 곳에 자리를 잡고 넓은 하천물의 흐름에 집중해 보면 물길의 흐름이 생각보다 아주 빠르다. 가까이서 들여다 보면 조용히 흘러 가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소용돌이 치면서 흐른다. 크다란 다리의 교각을 만나면 잠시 머물렀던 물은 그 교각을 우회하여 낮은 곳으로 흘러간다. 그래서 노자는 상선약수라고 했던가................
방금 안양천을 잠시 산책하고 나서...... 원경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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