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경구

차담

圓鏡 2010. 8. 17. 22:21

 

 

그저께 오후 무더위 속, 창립법회 직전, 차담시간에 진지한 스토리를 들려주시던 기억을 더듬어서 ........

 

보통 키가 작고 못 생긴 것의 원인은 전생에 여러 사람들을 부리면서 유복하게 살아온 사람들의 과보이다.

이 생에서는 하심하고 남을 배려하면서 살으라고 작은 키와 못난 얼굴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보면 된다.

키가 작은 것은 우등한 것이 아니라 열등한 것이다. 그래서 하심과 배려를 하면서 살아야 한다.

 

철이 없던 어린시절 고추잠자리 시집보내기, 메뚜기 잡아서 긴 풀대에 꿰어서 매달고 다니기, 개구리

뒷다리 잘라 구워먹기 등등은 모두가 살생이다. 그 살아 있는 생명이 얼마나 고통스럽게 죽어갔는가?

풀대에 꿰어진 메뚜기는 고통스러워 푸드덕 거리고, 잠자리는 몸의 일부를 잘라버리고 긴 풀대를 끼워

날려 보냈지만 결국은 죽음을 맞이할 것인데, 그 과정의 고통이 얼마나 했을까?  그 곤충들이 느낀

고통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을 때 느낀 고통보다 더 했을 것이다. 이렇게 지은 업으로 과보를

중하게 받을 경우 뱀으로 태어난다. 뱀은 그냥 지나치면 되는데 꼭 대가리를 들고 사람에게 먼저 대든다.

그래서 결국 사람 손에 죽는다. 그러나 벌은 사람이 해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

 

쉽게 믿어지지 않는 업과 과보, 환생에 대한 이야기도 화자가 간절한 느낌으로 이야기를 전개할 때에는

듣는 사람도 그 순간만은 진지한 태도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같은 내용의 이야기도 누가 어떻게 전달

하느냐에 따라서 이야기의 느낌이 달라진다.  앞으로의 세상은 story teller 시대라고 하던가 .........

 

원경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