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여러가지 경험.체험을 하게 되는데, 그 경험에는 직접적인 경험과 간접적인 경험이 있다. 요즈음은 각종 매체를 통해서 우리가 간접경험도 쉽게 많이 할 수 있다. 그러나 종교적인 체험이나 경험을 간접적으로 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 즉, 경전이나 법문을 통해서 종교적인 체험을 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 직접 경험한 사람이 아무리 표현을 잘 한다고 하더라도 그 표현을 전해들은 사람이 느끼는 것은 직접 체험사람만은 못 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이러하거니와 종교에서 전해듣고서 느끼는 경험은 직접체험과는 차이가 많은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많은 경전을 통해서 공부를 하지만 내가 스스로 직접 경험하는 수행을 하지 않고서는 수행의 효과를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초기불교 경전으로 법구경, 숫다니파타, 아함경 등이 있고, 대승경전으로 화엄경, 금강경, 법화경 등 수 없이 많은 경전들이 있지만 이러한 경전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온전하게 전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말로 설명을 해도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이러한 부분은 직접체험을 통해서 느끼고 깨닫는 수 밖에는 다른 방도가 없다.
그리고 종교의 교리와 경전의 내용상에서 [사실여부와 사실관계]가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그 교리를 통해서 종교적인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고, 신도는 간접경험을 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그래서 교리가 비현실적이다. 비과학적이라고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현대 과학문명 시대에도 엄연히 종교는 존재하고, 그 교리와 역사를 들여다보면 비현실적이고, 비과학적인 부분들이 무수히 많다. 그래서 이러한 경전의 내용들은 위와 같이 이해를 해야 한다.
20061126 원경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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