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직자들의 탈선행위 기사를 접하면서.......
한국 기독교를 상징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원로목사인 조용기 목사는 지난 2002년 장남이 갖고 있던 아이서비스 주식 25만 주를 적정가보다 4배 가까이 비싸게 사들이도록 지시해, 여의도 순복음교회에 157억 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이 과정에서 세금 약 35억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1월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부장판사 조용현)의 심리로 열린 19차 공판에서 검찰은 조용기 원로목사에게 징역 5년에 벌금 72억원,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은 장남이 국민일보 평생 독자기금을 주식투자로 날리자,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교회 돈으로 주식을 고가매수한 것"이라며 "조세포탈과정에서 국내 최대 삼일회계법인이 적극 가담하기까지 한 점을 고려할 때,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상은 인터넷 '한국경제TV'에서 스크랩한 뉴스의 일부이다.
작년에 백양사에서 큰 행사를 앞두고 있던 스님들의 도박사건, 지난 주에는 로마 교황청에서 2011년과 2012년 2년 동안, 약 400명의 신부들에게 사제권을 박탈한 사유가, 어린이 성추행사건이었다. 기독교, 불교, 천주교 등 한국 3대 종교의 성직자들이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을 행동을 하고 있는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다. 중생들이 힘들어 할 때 보살펴 주어야 할 성직자들이, 중생들의 의지처 역할을 해야 할 성직자들이, 이런 도덕적 비난을 받는 사바세계를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 중생들은 얼마나 인내심을 가지고 인욕바라밀을 더해야 하는지? 사람들이 많다보면 이런 저런 사람이 한 두 사람 있게 마련이라고는 하지만, 도덕적으로 모범이 되어야 할 성직자들의 이런 모습들은 중생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화나게 한다. 성직자들이 이 사바세계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그런 사회가 오길 기대해 본다. 그냥 '성직자도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면 그 뿐인 것을, 너무 큰 기대를 하니까 그런가? 우리 삶의 길잡이가 되어 주고, 힘들 때 동반자가 되어 주어야 하기에 ......
원경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