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임진년 새해를 맞이하며...

圓鏡 2012. 1. 5. 21:20

 

지난 몇 년 동안 해마다 12월 크리스마스날에는 교회에 가고, 한 해를 시작하는 날은 구름산정에 올라 해맞이 행사에 동참하였다. 작년 연말, 금년 연초부터는 이러한 나의 삶의 패턴을 바꾸었다. 내가 가만히 있고 싶어도 주변 상황이 늘 바뀌어서 나도 자연적으로 따라 바뀔 수 밖에 없는 것이 이 사바세계의 중생 삶이다. 그런데 이번 연말연시에는 의도적으로 삶의 패턴을 크게 한 번 바꾸어 보았다. 그래서 아직은 적응하는 기간이라고 봐야 할테지만, 분명 금년에는 내가 의도했던 대로 달라질 것이다. 내가 계획했던 대로..................

 

금년 새해에는 화두를 하심, 공부, 자비심으로 정리해 보았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 보면서, 좀 더 달라진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이렇게 삶의 방향과 지표를 세 가지 단어로 축약시켜 보았다. 결론은 좀 나은 방향으로 삶의 패턴을 변화시켜보자는 것이다. 그리고 생각에만 머물러 있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고 실천을 반복함으로써, 생각을 일상생활의 습관으로 변화시켜야만 변화하는데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첫 발은 내디뎠다. 그래서 반은 성공한 셈이다. 이제 남은 것은 반복적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지난 몇 년간 살아오던 패턴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요즈음이, 먼 훗날 나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되면, 지금이 가장 중요한 순간순간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니까, 나의 좋은 생각에 따라 이 육신으로 하여금 꾸준하게 실천하게 하는 것만이 먼 훗날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다. 행동이라는 씨앗만이 유일하게 미래에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보장을 해준다.   

 

임진년 정초에, 원경합장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