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위기

圓鏡 2007. 10. 26. 21:08

위기란 단어는 위험과 기회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위기를 잘 극복하게 되면 큰 성취감을 맛보게 된다. 또한 그 경험을 통해서 크게 성장하게 된다.  그러나 실패하게 되면 크게 낙담하거나 좌절을 맛보게 된다. 범인이라면 위기처리에 실패를 하게 되면, 말처럼 그렇게 쉽게 좌절하지 않고 일어서기란 쉽지 않다. 특히 이런 위기를 혼자서 감내하기 어려울 경우가 많다. 조직적으로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나서서 혹은 내가 많은 사람들을 동원해서 그 위기를 슬기롭게 해결 하게 되면, 그 성과에 대한 성취감을 나눠가질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값어치는 배가 될 것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매 순간 크고 작은 위기에 처하게 마련이다. 이럴 때마다 개인이나 집단은 어려운 의사결정을 해야 하고, 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몸과 정성을 다하여 해결방안을 강구하게 마련이다. 이럴 때일수록 혼자가 아닌 다수 그리고 주변에서 지원자가 나타나면 위기에 처한 사람도 힘이 나서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훨씬 쉽게 그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렇게 지원자를 만드는 것은 평소에 본인의 처신에 딸려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인간은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가족과 이웃, 동료들과 더불어 살아 간다. 그래서 힘들 때도 있고, 그래서 즐거울 때도 있다. 주변에 어려운 사람이 보이면 십시일반으로 조금씩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면 그 사람에게는 얼마나 큰 힘이 될까?

 

오늘은 25년만에 큰 선물이 주어지는 날, 아주 커다란 숙제가 주어졌다. 이 숙제를 풀기 위해서 동분서주하는 나에게 힘이 되어 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함께 뛰고 있다. 희망을 가지고 함께 나아가는 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면서 매진할 따름이다.  진인사 대천명....  나무 석가모니불... 내일은 천일기도 3일째 되는 날, 새벽기도에 동참하기로 하였다.

 

2007.10.26  원경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