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가을의 한 가운데서

圓鏡 2007. 10. 14. 00:25

 

세월은 유수와 같아, 언제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갔는가 했더니, 벌써 가을의 한 가운데 서 있다. 계절은 어김없이 우리 앞에 다가와 서 있다.  안양천변에는 지난 여름을 뒤로 하고 한창 가을 맞이를 하고 있다. 가을의 상징인 코스모스와 갈대 그리고 억새로 단장을 하고,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정겨운 가을 모습을 담고 있다. 자전거로 달리면서 주변을 돌아다 보면 자전거를 멈추게 하는 풍경이 여기저기에서 기다리고 있다. 가을은 역시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끼면서 즐길 수가 있어서 좋다.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았겠지만 안양천도 가을 기분을 전달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2007.10.13  원경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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